2010년 기말 배당금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10조2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삼성전자와 외환은행의 배당금 규모는 감소하고 신한지주와 기업은행, KB금융 등의 배당금은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1일 대우증권 심상범 연구원은 "올해 12월 결산법인의 기말 배당을 추정한 결과 총 170개 기업이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8조7124억원(자사주 제외)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중에서 삼성전자의 주당 배당금은 전년대비 2500원 감소한 5000원으로 추정되어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고 말했다.
이밖에 외환은행과 LG전자, 삼성전기 등도 배당금 감소 상위 종목으로 꼽혔다.
반대로 신한금융지주의 주당 배당금은 전년대비 120% 늘어난 880원(추정)으로, 자사주를 제외한 총 배당금 규모는 2276억원이나 늘어났다. 특히 배당금 증가 상위 10개 종목의 절반이 기업은행, KB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은행들이 차지해 올해 은행 업종이 긍정적이었음을 보여줬다.
한편 시가 총액의 상대적 증가로 배당 수익률은 전년대비 감소한 1.17%를 나타냈다. 배당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무림페이퍼로 5.7%의 배당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율촌화학, KT, 휴켐스, 한솔제지 등이 뒤를 이었다.
/hit8129@fnnews.com노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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