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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부산 찾은 외국인 크루즈여행객 3배 증가

【부산=노주섭기자】올해 초호화 크루즈선박을 타고 부산항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들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

7일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김철수)에 따르면 올해 부산항에는 지난달 21일 세계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DIAMOND PRINCESS)호를 마지막으로 초호화 크루즈선박이 79차례(단순기항 47회, 모항 운항 32회)나 입출항해 이용 관광객 수가 17만915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부산항 전체 크루즈 여행객(4만1544명)에 비해 4.3배나 증가한 것이다.

올해 내국인 크루즈 여행객은 2만5313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7.3배 늘었으며, 외국인 크루즈 여행객도 3.3배나 증가한 15만3837명을 기록했다.

부산항을 찾은 이들 크루즈 여행객들의 씀씀이도 커져 국내 면세점 구매액은 지난해 50만5000달러에서 13.5배 늘어난 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전체 면세점 매출액에서 크루즈 여행객의 구매액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1.21%에서 올해 23.9%로 크게 늘었다.

부산세관은 올해 초부터 크루즈 통관전담팀을 운영해 24시간 상시 통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수화물전용 X-레이 검색센터 운영, 통역서비스 제공 같은 다양한 관세행정을 지원하고 있다.

세관 관계자는 “부산항을 모항으로 한국-중국-일본 3국을 잇는 본격적인 크루즈 관광 시대가 개막됨에 따라 앞으로도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세행정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oh12340@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