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창의 및 인성 교육 우수 초·중·고등학교를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많이 보유한 지자체로 선정됐다. 반면 강원도는 단 한 곳의 우수 중·고등학교를 내지 못해 지역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0년 교육과정 우수학교 100개교를 선정한 결과, 경기도는 총 20개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창의 및 인성 우수학교를 보유해 1등을 차지했다. 뒤이어 서울 12개, 경남 10개, 경북 7개, 부산·전남 각 6개, 인천·충북 각 5개, 전북 4개, 대구·광주·대전·울산 각 3개, 제주 2개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초·중·고교 각 학년별로 모두 1등을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 고등학교의 경우 우수학교로 선정된 곳은 경기도가 성사고·풍덕고·나루고·동백고 등 4개로 가장 많았다. 서울 지역은 서울국제고·휘경공고·언남고 등 3개로 2등을 차지했다. 뒤이어 부산 영도여고·경남여고, 인천 부개여고·인천영선고, 충남도 대산고·논산여고, 광주 예술고, 대전 이문고, 충북 청원고, 충남 대산고·논산여고, 전북 전주여고, 전남 순천여고, 경북 칠곡고, 경남 통영고 등 이었다. 반면 대구, 울산, 강원, 제주는 단 한 곳의 창의 및 인성 우수 고교를 배출하지 못했다.
중학교의 경우 경기도가 늘푸른중학교 등 총 7개의 우수학교를 배출해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서울사대부설여중 등 4개교가 우수학교로 선정돼 진주중학교 등 4개교의 우수학교를 낸 경남지역과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강원과 전북 지역은 창의·인성 우수 중학교가 한 곳도 나오지 않았다.
초등학교도 경기도는 대덕초 등 총 9개의 우수학교를 배출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서울과 경남이 각 5개의 우수학교를 보유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학교별 주요 우수사례를 보면 경북 칠곡고는 자율학교에 적합한 선택 중심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주 양산중은 지역사회와 연계안 창의적 체험활동과 함께 41개 동아리 운영 등을 해왔고 대구 중앙초는 ‘작가되기 프로젝트’ 운영을 통해 1인 1책 쓰기 운동을 전개했다.
이번 평가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공동심사를 통해 관련 전문가 및 대학입학사정관을 포함한 학교별 심사위원 47명이 현장실사를 포함한 4차에 걸친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rainman@fnnews.com김경수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