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7일 외국인투자자들의 대규모 콜옵션 매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고 밝혔다.
1월 들어 외국인들의 콜 옵션 매도가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옵션은 지수선물과 달리 행사가 별로 델타(민감도) 값이 다르고 가격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누적 포지션의 의미가 크지는 않다.
하지만 지수가 계속 상승하는 과정에서 옵션 매도 총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매도 총액이 집계된 금액보다는 훨씬 클 것이라는 점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지난 6일 외국인들은 콜 옵션을 2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누적 규모를 줄였지만 여전히 320억원 규모의 콜 옵션 매도가 집계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윤선일 연구원은 “옵션시장에서의 외국인들의 시각을 단정해서는 안된다”며 “지수옵션과 동일한 행사가와 기초자산을 가진 코스피200 콜 ELW에서는 정반대의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지수옵션과 동일한 만기를 지닌 지수형 콜 ELW를 479억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결국 지수옵션과 ELW만을 비교하자면 포지션이 서로 상쇄되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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