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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센터 팔린다...예상매각가 9천억원

서울시 중구 무교동의 서울파이낸스센터(SFC)가 매물로 나왔다. 매각가는 최고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오피스 빌딩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무교동에 있는 지상 30층, 지하 8층 높이 연면적 11만9345㎡ 규모의 SFC매각 방안을 추진 중이다.

매각가는 3.3㎡당 2500만∼3000만원 수준으로 8000억∼9000억원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GIC는 지난 2000년 6월 3550여억원에 매입했다.

부동산투자자문 관계자는 “가격이 10년 전에 비해 3배 가량 오른 만큼 매입대상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연기금이나 또다른 외국계 투자사가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GIC가 매각에 성공하면 11년 간의 임대수익을 제외한 매각차익만 7000억원을 육박한다.

그는 매각 배경에 대해서는 “10년 이상 장기 보유를 한 데다 도심권(CBD) 프라임급 빌딩 공급이 올해부터 큰 폭으로 늘어난 만큼 매각하기 적당한 시점으로 판단했을 것”이라면서 “공실이 늘어나면 빌딩의 매각가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빨리 매각하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도심권에 센터원, 페럼타워 등 대형 오피스건물이 잇따라 준공된 데 이어 올해도 청진ㆍ도렴ㆍ세종로지구 등에도 프라임급 빌딩 들이 대거 준공을 앞두고 있다.

/mjkim@fnnews.com김명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