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게임로프트 “‘바다’ 주요플랫폼..게임 50만 내려받기 ‘순항’”

▲ 게임로프트의 곤쟉 드 발로아 수석부사장.

【바르셀로나(스페인)=권해주기자】“삼성전자 ‘바다’도 놓칠 수 없는 주요 플랫폼이다. 바다 플랫폼 탑재 스마트폰 사용자가 게임로프트의 ‘아스팔트 시리즈’ 등 게임을 50만건이나 내려 받는 등 성공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유럽에서 EA모바일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모바일게임 업체 게임로프트의 곤쟉 드 발로아 수석부사장은 15일(현지시간) ‘MWC(Mobile World Congress)’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바다의 가능성을 높게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바다 플랫폼을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7’과 같은 주요 스마트기기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있다. 바다 출시 1년은 맞은 시점에서 게임로프트의 평가는 거친 플랫폼 경쟁에서 바다의 순항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 MWC에서 첫 선을 보인 바다폰은 지금까지 6종이 나와 세계 110개국에서 500만대 이상 팔렸다. 발로아 수석부사장은 “지금까지 바다용으로 20종, ‘삼성앱스’의 안드로이드 OS용으로 12종의 게임을 내놨다”며 “각각 50만건, 300건의 내려 받기 건수를 기록했는데 바다가 출시 초기란 점을 감안하면 꽤 의미 있는 수치”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게임로프트는 iOS나 윈도폰7처럼 주요 플랫폼으로 바다 관련 게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시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해 선보이고 있는 ‘게임허브’에도 게임을 제공하는 등 삼성전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게임 출시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게임로프트는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 게임을 올리지 않고 국내 삼성앱스, T스토어, 올레마켓, 오즈스토어 등 개별 기업들의 장터에서 선을 보이고 있다. 발로아 수석부사장은 “안드로이드마켓은 게임 최적화가 어렵고 과금체계가 이용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유를 들었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게임로프트는 47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 지사에만 200여명의 직원이 게임 개발 및 영업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9년째 협력관계를 이어오는 등 한국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발로아 수석부사장은 “머지않아 거의 모든 사람이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고 다닐 시대가 올 것”이라며 스마트폰·태블릿PC용 게임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이번 MWC에 콘솔게임기와 유사한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플레이’가 선을 보인 것처럼 스마트폰의 게임 기능은 한층 강화될 것이고, 이에 맞는 우수 게임들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postman@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