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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영 브레인투자자문 대표 “2∼3월 조정때 매수 기회”

주식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지난해 20조원 넘게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벌써 2조원을 넘게 순매도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고 2100을 바라보던 코스피지수는 어느새 2000선마저 위협 당하고 있다. 이에 투자자문업계 양대 스타인 박건영 브레인투자자문 대표와 서재형 한국창의투자자문 대표가 진단하는 향후 증시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두 사람은 지난 2006∼2007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펀드 붐을 일으켰던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으로 당시 박 대표는 주식운용1본부장을, 서 대표는 주식운용2본부장을 맡았다. <편집자주>
'경기가 확장하고 있어 코스피지수가 2300까지 오른다.'

박건영 브레인투자자문 대표(사진)는 16일 "2∼3월 증시가 조정을 받을 때 주식을 사야 한다"면서 "이 때가 마지막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주식은 경기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경기의 흐름을 알면 투자 타이밍을 맞출 수 있다"면서 "경기를 알기 위해서는 유동성을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글로벌 국가들의 경기선행지수 반등으로 본격적인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주식시장의 향방은 미국에서 중국으로 옮겨갔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성장동력은 투자에서 소비로 변화했다"며 "중국이 지준율을 인상한 것은 거품을 없애기 위한 것이지 경기를 누르려는 것이 아니다"면서 중국 경기의 위축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국 증시는 여전히 싸기 때문에 상승세를 유지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의 자금 이탈과 관련, "본격적으로 이탈하는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박 대표는 "주식은 경기가 살아날 때 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7월 돈의 흐름을 보면 바닥을 다지고 이후부터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경기는 바닥에 와 있다"면서 "경기로 보면 국내 증시는 아직 위험하지 않으며 주가는 결국 경기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증시가 부진할 때도 주가 상승의 요건은 이익의 증가"라면서 "결국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이 증시 주도주로 부상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주도주 후보군으로는 자동차, 정유, 석유화학, 건설, 은행 업종을 제시했다.

/shs@fnnews.com신현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