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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믹키유천 팬카페 ‘블레싱 유천’ 한림화상재단에 1000만원 기부

꼭 부탁합니다. <사진 있음>

한림화상재단은 최근 동방신기 출신이자 JYJ로 활동 중인 박유천(믹키유천)의 팬카페 ‘블레싱 유천’이 어린이 화상환자의 치료비로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기부금은 지난 2004년 화재로 전신 45%에 3도 화상을 입은 박모(13)군의 치료 및 수술비로 사용됐다.

한림화상재단에 따르면 팬카페 ‘블레싱 유천’에서 박유천의 이름으로 ‘화상환자를 후원하고 싶다’며 연락을 취해온 것은 지난 1월 말. 카페지기인 ‘프레이어’는 한림화상재단에 “박유천을 통해 팬클럽 회원들이 ‘축복(Blessing)’을 받았던 것처럼 소아 화상환자도 무사히 치료받고 ’축복‘을 받았으면 한다”며 “회원들이 1000만원을 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후원 의사를 밝혔다.

이후 한림화상재단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던 박 군을 최종 대상자로 추천, 블레싱 유천 회원들에 소개하면서 후원이 이뤄졌다.

박 군은 6세에 아버지가 출근한 사이 친구들과 함께 라이터를 가지고 놀다 입고 있던 옷에 불이 붙어 가슴, 어깨 등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서 동종피부이식 등 여러 차례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당시 주치의였던 전욱 화상센터장이 ‘생존 확률은 35%에 불과하다’고 했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기적처럼 의식을 되찾았다.

그러나 화상으로 인해 피부가 본래 기능을 잃은 탓에 얼마 후부터 팔이 굽고 척추가 휘는 등 신체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뼈와 피부가 함께 자라며 성장하는 보통의 아이들과 달리 피부가 자라지 못해 신체 변형이 나타난 것.

이후 몇 년 동안 지인의 도움으로 1년에 한 번씩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서 재건수술을 받았지만 4년 전부터는 수술비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했다. 이후 옆구리와 어깨 부분에 염증이 악화됐고 뼈도 더 심하게 벌어졌다.

지난 2월 기부금으로 반흔성 구축 제거술과 부분층식피술, 사체피부이식술 등을 받았다.
현재 박현성군은 회복 후 퇴원해 제주도로 돌아가 초등학교 6학년 복학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카페지기인 ‘프레이어’는 “나눔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실천하고 나누길 바라는 마음에 스타의 이름으로 후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스타를 응원하고 후원하는 방법이 다양하지만 블레싱 유천은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나눔활동을 앞으로도 계속 실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레싱 유천은 30대 이상의 여성으로 구성된 팬카페로 55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