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은 오는 2014년까지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가 편찬한 주요 문서와 건축도면, 판결문을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서 편찬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국가기록원은 올해부터 임정편과 광무편, 행형편, 미곡·산금편을 연차적으로 마무리해서 일제강점기 식민통치 정책 연구에 필요한 조선총독부 문서 1만4000권 전부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그동안 개별 추진됐던 일제시대 문서 및 독립운동 관련 판결문 수집 등의 역사기록물 편찬 및 콘텐츠 사업을 통일적으로 추진해, 소장중인 정부 수립 이전의 주요 역사기록물의 서비스 기반을 축적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기록원은 2000년 경무편을 시작으로 외사, 지방행정, 수리조합 등 해마다 1편씩 지금까지 11편을 편찬했다. 일제시기 건축도면은 올해는 총독부 부속기관, 내년에는 경찰서 등의 순으로 작업한다.
나라기록포털에 실리는 일제시대 판결문 2만4000건은 2014년까지 원문을 번역하고 본적과 주소, 죄명 등 검색기능을 보완해 독립운동사 연구 자료로서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rainman@fnnews.com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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