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주식기자】인천시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매년 중국 노동절 연휴기간(5월1일∼3일) ‘인천방문 중국주간’으로 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백령도를 관광하는 평화관광 팸 투어 상품을 개발, 시범 운영된다.
인천시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지역의 최대 관광객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확대 방안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시는 매년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 ‘인천방문 중국주간’으로 정하고 선린동 인천차이나타운과 송학동 자유공원 일대에서 중국 관련 투어 행사를 집중 개최할 계획이다.
중국의 노동절 연휴기간을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주요 투어 행사로는 매년 10월 중국의 날에 진행하는 자장면 행사와 차이나타운 거리 예술제를 앞당기고 자장면 왕 선발대회를 새로 선보인다.
또 한류스타 팬미팅을 비롯, 차이나타운 퍼레이드, 인천화교학교 학예발표회, 중국 유학생 참여 프로그램도 새로 선보이며 인천차이나타운 일대를 돌며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도록 트레킹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인들에게 인천이 ‘평화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백령도를 관광하는 평화 관광 팸 투어 상품도 개발, 시범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시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일환으로 100명 이상 외국인 관광객들을 지역 숙박 시설로 유치한 여행사에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1인당 3000원에서 5000원으로 확대했다.
시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중국 광저우 여유 박람회에 참석, 중국 현지 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인천방문 중국주간’을 홍보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중화 동남아인바운드협회 초청 설명회를 개최, 중국어 가이드 북 제작 등 중국 관광객 유치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시 관계자는 “인천관광공사와 중구 등과 함께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 올해 중국인 관광객을 지난해 2만4000여명에서 4만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joosik@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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