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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법 개정안 통과 효과..힘받은 모바일게임株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게임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모바일 게임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자율심의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이번 개정안에 따라 국내 모바일 게임산업의 성장 제한 요소가 제거됐다는 분석 때문이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주인 컴투스와 게임빌 주가는 전일보다 각각 9.44%와 8.02% 오른 1만2750원, 2만6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국내 스마트폰 게임 시장은 유통되는 게임에 대한 '사전심의 후 판매' 제도로 인해 성장의 발목을 잡히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게임법 개정안에 따른 자율심의제 도입 등 정책변화로 모바일 게임주들의 영업환경 호전과 게임 라인업 증가 등으로 실적이 호전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올해 게임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0.5%, 27.3% 성장하고 컴투스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1%, 6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게임빌의 경우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7.5배에 거래되고 있어 국내 및 해외 유사 기업 대비 현저하게 저평가됐다는 평가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국내 오픈마켓의 스마트폰 게임 매출이 본격화되고 해외 오픈마켓 게임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과 게임 출시 증가로 인해 실적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shs@fnnews.com신현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