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금연, 다이어트 결심과 웰빙 수요 증가 등으로 유통업계의 건강 관련 상품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설 선물로 각광받은 건강식품의 올해 누적 매출이 전년보다 18.8% 신장했다.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홍삼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유행으로 더욱 관심이 커지면서 11.8% 매출이 신장했다.
비타민 제품도 오메가3, 글루코사민 등 혈액 순환과 관절 개선에 좋은 상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전년보다 매출이 57.5%나 증가했다.
다이어트 상품도 불규칙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지닌 현대인들이 운동 대신 선택하면서 작년보다 매출이 31%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체지방 분해를 돕는 다이어트 음료와 건강식품 매출이 올 들어 각각 20% 늘었다.
홍삼류를 주로 취급하는 정관장이 27.6% 매출이 올랐으며 비타민류를 판매하는 GNC도 지난해보다 15% 판매액이 뛰었다.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인 블루베리도 다량의 항산화 성분이 함유돼 최근 건강식품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블루베리 음료들은 지난해보다 매출과 상품 수가 모두 2배 이상 늘었다.
이마트도 올 들어 이날까지 홍삼·인삼 매출이 35% 늘었고 전체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90%나 신장했다.
홈쇼핑인 GS샵에서도 같은 기간 홍삼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특히 각종 한약재와 6년근 홍삼을 농축한 ‘정관장 홍삼천국’과 홍삼농축액을 휴대가 편리하고 먹기 쉽게 환으로 만든 ‘정관장 홍삼정환’, 어린이들이 먹기 좋게 만든 ‘정관장 홍이장군’ 등은 2일에 한 번꼴로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종합쇼핑몰 롯데닷컴에서는 최근 한달간 금연 보조제, 다이어트 제품 매출이 작년과 비교해 15% 증가했다.
롯데닷컴 정지웅 매니저는 “건강 관련 상품은 과거 여성 구매자가 압도적이었지만 요즘 들어 남성 구매자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남성이 늘어나면서 남성 전용 건강식품 구입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cgapc@fnnews.com최갑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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