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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불안에 탄소배출 관련주 급등

탄소배출 관련주들이 동반급등했다. 일본의 원전 폭발 사고에 따라 화석 연료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에 탄소배출권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코스피시장에서 한솔홈데코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1205원에 마감했다.

이건산업(6.12%), 휴켐스(4.21%), 에코프로(3.63%), 후성(0.34%) 등도 강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탄소배출권 가격은 전일 대비 3.7% 급등한 t당 17.21유로를 기록했다. 2009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세계은행은 2010년 세계 탄소배출권 시장의 규모를 1500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2012년에는 약 2000억달러 규모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 탄소시장의 빠른 성장세는 유럽연합(EU)과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해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지만 시장 주도주로 떠오르기에는 부족한 부문이 있다"면서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