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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탕정2·오산 세교3지구 개발 취소 검토

충남 아산 탕정2단계와 오산 세교3지구의 개발사업이 취소되고 인천 검단2지구는 지분 축소가 검토되는 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 재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31일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충남 아산 탕정신도시 면적을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지구계획변경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국토부는 아산 탕정신도시 1762만㎡ 중 1단계 516만㎡는 유지하면서 2단계 1246만㎡는 면적을 축소하거나 지구 지정을 전면 해제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특히 2단계 사업 가운데 마을이 위치한 76만여㎡에 대해서는 아산시의 지구 편입 요청에 따라 편입 여부가 최종 판가름날 전망이다.

국토부는 또 다음달 초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오산 세교3지구에 대한 지구지정 해제를 확정할 방침이다.

총 510만㎡ 규모의 오산 세교3지구는 지난 2009년 9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 세교1·2지구와 함께 신도시급으로 개발될 예정이었으나 LH의 자금난으로 보상 등 후속절차가 지연돼왔다.

인천 검단2지구 694만㎡에 대해서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되 LH와 인천 도시개발공사가 각각 50대 50인 기존 사업지분 구조에서 LH 지분을 37%로 낮추는 방안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이다.

파주 운정3지구는 LH와 파주시, 국토해양부, 지역 주민 등이 사업 처리 방향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로써 아산 탕정2, 파주 운정3, 오산 세교3, 인천 검단2 등 LH의 신도시급 사업재조정 대상 4곳 중 3곳의 처리방안이 이르면 이달 말 최종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편, 이들 신도시급 4곳을 포함해 전체 138개 사업 가운데 16곳은 제안 철회 및 지구지정 해제 등을 통해 사업조정이 마무리되고 5곳은 행정절차가 진행되는 등 총 21곳의 사업재조정이 마무리됐거나 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파주 금능, 춘천 거두3, 춘천 만천2, 성남 대장, 김제 순동, 부안 변산, 고성 가진, 홍성 소향 등 8개 지구는 지구지정 제안이 철회됐다.
충남 서산 석림2 택지지구, 천안 매주, 의왕 고천 도시개발지구, 베트남산업단지 등 4개 지구는 지구지정이 해제 또는 취소됐다. 경기 안성뉴타운은 지난해 말 부지 면적이 402만㎡에서 84만7000㎡로 80% 축소됐고 보금자리주택지구인 하남 미사, 고양 원흥 및 대구 국가산업단지 3곳은 보상이 착수됐다.

아산 탕정2, 인천 검단2지구, 오산 세교3지구, 인천 한들택지지구(지구지정 해제)와 전주 효천지구(사업방식 변경) 등 5곳은 각각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jjack3@fnnews.com조창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