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그룹(회장 한영재)이 최근 개발한 환경친화적 신개념 전착(電着) 도료가 세계 최대 전착 탱크용량을 가진 중국 포톤(FOTON)사 전착라인에 공급된다.
노루그룹은 11일 신개발 제품인 친환경 전착도료 ‘KED-2500’을 중국 합작법인 KNT를 통해 포톤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노루그룹은 “회사 중앙연구소에서 2년여에 걸쳐 개발한 KED-2500은 미국, 유럽, 일본 등 도료 선진국들과 경쟁에서 저온경화성, 방청성, 고외관 등 품질면 우수성을 인정받아 500t 규모의 전착탱크용량을 자랑하는 포톤사 신설 도장라인에 납품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루그룹은 앞으로 포톤사의 300t 규모의 또 다른 신설 전착탱크에도 동일한 제품을 채워 넣기로 했다.
포톤사는 중국 최대의 트럭 및 버스, 상용차 메이커 회사다. 노루그룹이 공급한 500t 용량의 전착도장탱크는 중형자동차 기준, 2만5000여대를 도장할 수 있는 규모다. 중국 자동차시장은 연간 2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으며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26%를 점유하고 있다. 성장률도 매년 25% 수준이다. 중국 자동차 도료시장은 1조80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전착도료시장은 7000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전착도료는 전기 도금원리와 같은 방법으로 자동차 차체 및 기계부품, 전자부품 등 방청 도장에 적용된다. 도료 효율성이 높고 방청성 및 내부 침투력이 우수, 소수 선진 다국적 도료기업만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이기도 하다.
노루그룹 관계자는 “KED-2500이 채택된 기업이 세계 최대 용량의 포톤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라면서 “중국 내 자동차를 포함한 전체 글로벌 전착시장의 점유율을 이른 시간 안에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정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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