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다음달까지 ‘아이폰’ 전문 사후서비스(AS) 센터 10곳을 마련하기로 함에 따라 SK텔레콤도 이에 뒤질세라 오는 18일 국내 최대 규모 AS센터를 열기로 해 이통사간의 스마트폰 서비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KT는 아이폰 전문 엔지니어의 1대 1 상담과 원스톱 AS를 받을 수 있는 ‘올레AS센터’를 서울 강남 ‘올레애비뉴’ 4층에 만들어 오는 20일부터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달 안에 수도권과 전국 주요 광역도시에 8곳의 올레AS센터를 열고 다음달엔 1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레AS센터는 직장인 등 낮 시간에 바쁜 고객들을 위한 ‘야간 AS’, 한국말에 서툰 외국인 고객을 위한 ‘외국어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수리 기간 중 임대용 아이폰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올레AS센터에서 다른 외산 단말기까지 다루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T는 당초 상반기 중 외산 단말기 전용 AS센터를 만들고 아이폰까지 다룰지 고민해왔다.
최근 SK텔레콤이 아이폰 출시에 나서자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아예 아이폰 전문으로 우선 올레AS센터를 마련하기로 전략을 바꾼 것.
이에 SK텔레콤도 현재 전국 32개소에 휴대폰 AS센터를 마련해 아이폰을 포함한 국내외 전체 제조사의 단말기를 대상으로 수리·교환 등을 해주고 있다. 이달 중 서울 신천과 이수 지역에 AS센터를 새로 열고 이미 있던 강남점의 경우 국내 최대인 419㎡ 규모로 확대해 오는 18일부터 선을 보인다.
SK텔레콤은 우량고객이 연간 10만원까지 AS 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게 하고 OK캐쉬백, 통신서비스 포인트를 활용해 AS 결제를 할 수 있는 혜택도 최근 도입했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사진설명=KT가 오는 20일부터 운영하는 서울 역삼동의 '올레AS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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