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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네오’ 써보니..해상도 월등 눈피로 덜해

시야가 넓어지고 눈의 피로가 적어진 스마트폰이다. 또 셀프촬영과 영상통화 등 다목적 기능이 장착돼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당긴다. 이는 최근 LG U?에서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네오(SHW-M220L)’를 사용해 본 첫 느낌이다. 이 제품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타사 보급형 스마트폰에 비해 해상도가 480×800으로 월등히 높고 전면 카메라를 탑재, 셀프촬영과 영상통화를 지원한다는 점이 가장 주목할 만하다.

■높은 해상도=‘갤럭시 네오’의 기능 가운데 가장 주목할 장점은 ‘화면 해상도’다. 갤럭시네오는 갤럭시S, 옵티머스2X, 델스트릭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과 같은 8.8㎝(3.5인치) WVGA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 LCD) 화면을 장착했다. WVGA란 대부분 고급형 기기들의 해상도인 480×800을 의미한다. 대부분 보급형 스마트폰들은 액정 크기가 8.12㎝(3.2인치)이고 해상도는 320×480인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해상도가 낮으면 웹서핑, 게임을 하거나 글을 읽을 때 눈이 상당히 피로해진다. KT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지오는 8.12㎝ 화면의 320×480 해상도, 갤럭시에이스는 8.8㎝ 화면의 320×480 해상도다.

또 갤럭시네오는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전면에 장착된 30만화소의 전면카메라(VGA)로 셀프촬영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이 밖에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지원하고 300만화소 후면부 카메라 등을 갖췄으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프로요(2.2)를 탑재해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삼성앱스’와 ‘안드로이드 마켓’ ‘오즈스토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탭 축소=시크화이트와 노블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두께는 12.14㎜로 다소 두껍지만 그립감은 좋은 편이다. 갤럭시네오의 디자인은 뒷면이 화이트, 전면은 블랙으로 처리돼 기존 갤럭시 시리즈와 같다. 차이점은 기존 제품들의 옆면이 스틸링으로 처리되거나 블랙으로 처리된 반면 갤럭시네오는 블랙과 화이트로 절반씩 처리돼 독특한 모습이다. 마치 갤럭시탭을 축소해 놓은 듯한 모습이다. 제품 전면 하단에는 왼쪽부터 메뉴키, 홈키, 이전키가 자리잡고 있다.

충전단자 덮개가 미닫이 방식으로 돼 있어 먼지가 들어가거나 덮개 분실 위험을 방지한 점도 눈에 띈다. 내장 안테나가 탑재돼 있다.

■종합의견=갤럭시네오의 디자인은 기존 갤럭시 시리즈와 별 차이가 없지만 화면 크기는 갤럭시S(약 10.1㎝·4인치)보다 약간 작다.
또 SK텔레콤에서 출시된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에이스는 500만화소 후면카메라를 지원하는 데 비해 갤럭시네오는 3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고 플래시 기능도 없다. 따라서 빠른 속도와 높은 해상도로 인맥구축서비스(SNS), 웹서핑, 동영상 보기, 게임 등 인터넷 기능을 주로 사용한다면 갤럭시네오를 추천한다. 하지만 사진찍기 등 카메라 기능을 우선하는 이들에게는 갤럭시에이스가 좋겠다.

/moon@fnnews.com문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