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강남4구 재건축 시가총액 1년새 1조5000억원 증발

최근 계속된 재건축 시장 침체로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이 1년만에 1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강남 4구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79조3174억원으로 지난해 4월 80조8870억원보다 1조5696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24조66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614억원이 감소했다. 또 송파구는 17조6245억원으로 7783억원이 줄었으며, 강동구도 12조8192억원으로 4054억원이 감소했다. 반면 서초구는 한강변 일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늘면서 지난해 24조3318억원에서 4753억원이 증가했다.

단지별로는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시가총액이 2961억원이 줄어 강남권 단지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또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와 대치동 은마아파트 시가총액이 각각 2742억원, 2474억원이 감소했다. 이들 두 단지의 감소액이 강남구 총 감소액의 60.5%를 차지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소장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약세는 개포지구단위계획 통과나 고덕시영 사업시행계획인가 등 단지별 호재보다 금리인상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로 인한 심리적 위축이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