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과 일본 대지진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1?4분기 국제항공여객과 화물여객 운송실적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올 1?4분기 국제선 여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한 1013만명으로 2010년 1?4분기 957만명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겨울방학과 5일에 이르는 장기간의 설연휴로 인해 동남아, 대양주, 미주노선의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국적사의 국제선 여객 분담률은 65.8%로, 이중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의 분담률은 전년 대비 2.7배나 증가한 4.3%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기간 국내선 여객은 전년 448만명보다 1.4% 감소한 441만명을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의 감소는 KTX 2단계 개통과 혹한 등 기상악화 영향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여객 수송량은 180만명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1.2배 상승했으며, 분담률도 6.7%P 상승한 40.9%를 기록했다.
항공화물 실적은 최근 정보기술(IT)제품 수출입 둔화에도 전년보다 0.4%가 증가한 87만4000뻌을 기록,2010년 1?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2?4분기 항공여객 수요에 대해 일본 골든위크(4월말∼5월초)와 중국 노동절(5월초), 국내의 징검다리 연휴 등으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항공화물은 원자재가격 상승과 IT제품 재고누적, 환율하락 등으로 인한 수출둔화 우려를 감안할때 전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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