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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사업가 건국대 노광철씨,교수식당에 80㎏ 보내

대학생이면서 연 매출 6억원의 김치 사업을 하며 이익금으로 무의탁 노인들에게 사랑의 김치 기부를 하고 있는 건국대 노광철씨(24·전기공학과 3년)가 스승의 날을 맞아 대학 교수와 군부대에 '보은의 김치'를 기부했다.

건국대는 스승의 날인 15일 대학생 김치 사업가 노씨가 교내 교수식당 2곳에 김치 80㎏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건국대는 교수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외식업체 ㈜아워홈 건국대점을 통해 16∼18일 3일간 교수식당을 이용하는 모든 교수와 석박사 연구원, 조교, 교직원 등에게 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씨는 또 스승의 날을 맞아 자신이 소속된 공과대학 전기공학과 교수 10명에게 별도로 3㎏짜리 김치세트를 선물했으며 학과의 스승의 날 행사에도 김치 10㎏을 기부했다.

노씨는 이에 앞서 지난 13일 자신이 근무했던 육군 60사단 사단창립기념일을 맞아 사단본부를 방문, 군부대 간부식당과 자신이 근무했던 중대 장병들을 위해 김치 50㎏을 전달했다.

노씨는 "군 복무를 하면서 김치 사업을 처음 구상하게 됐고 그 꿈을 구체화하고 키워준 것은 바로 대학 강의실이었다"며 "군에서도 많이 배웠고 학교에서도 여러 교수님들께 많은 은혜를 입었는데 그동안 보답한 게 너무 없어 김치를 통해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