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이 주관하는 '아프리카 소규모 마을상수도시설 설치 시범사업'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물 부족 상황이 심각한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소규모 마을 단위 상수도 시설 공급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지역 수자원 분야 진출 촉진과 수처리 시장 선점을 위해 마련됐다. 우선적으로 아프리카 지역 중 가나공화국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기초조사와 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 지역을 확정하고 현지 사정에 최적화된 수처리 설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 완료 시기는 내년 3월이다.
앞서 웅진코웨이 측은 자체 개발한 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소규모 마을 단위 간이상수처리에 대한 신기술을 환경부로부터 인증받은 바 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캄보디아에 소규모 마을상수도시설을 무상으로 공급, 현지 주민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음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소규모 마을 단위 상수공급시설에 대한 확실한 경쟁우위를 점하게 됐다.
아프리카 지역은 신흥 녹색산업 시장으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물 시장 규모는 연평균 9.5% 이상 성장이 예상돼 2016년까지 물 관련 시장만 약 38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웅진코웨이 김정열 수처리사업본부장은 "이번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소규모 마을 단위 간이상수 설비에 대한 공정기술 및 운영에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물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국가 등을 대상으로 수처리 사업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da@fnnews.com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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