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잔고와 공매도 거래 증가가 뚜렷해지고 있다.
18일 동양종합금융증권에 따르면 최근 5거래일 동안 증시전체(유니버스 210종목의 기준)의 대차잔고는 533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누적대차잔고(금액기준)는 9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는데, 이는 지난 4월 이후 3조2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특히 OCI의 대차잔고 급증이 눈에 띄었다. 지난 13일과 16일 이틀동안 220만주 가량(시가총액의 9.5%에 해당)이나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12일 GDR 발행 및 유상증자에 따른 차익거래 물량으로 보여진다.
이밖에 최근 5거래일 대차잔고 증가 상위 종목은 두산인프라코어, 원익IPS, 만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타이어, 한미약품, 두산건설, 삼성전기, 다음 등의 대차잔고는 감소했다.
증시 조정 분위기 속에서 공매도 증가세도 뚜렷하다.
최근 5일간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1725억원으로, 공매도 비중은 2.4% 기록했다. 올해 평균은 1.9%에 비해 월등히 많다.
종목별로는 대차잔고가 크게 늘어난 OCI 를 비롯해 두산인프라코어, 한화 케미칼, SKC 등 기계, 화학업종 대표주에 대한 공매도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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