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이공계출신 CEO ‘한양대 기계공학과’ 최다…지방대중에는 경북대 1위

지난 한 해 국내 10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한양대 기계공학과’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가장 많은 이공계 출신 CEO를 배출했으며 그 다음이 한양대였다. 지방대로는 경북대 이공계 출신 CEO가 많았다.

기업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지난 2008년과 2010년 매출액 기준 국내 1000대 기업 대표이사급 최고경영자 중 이공계(약학, 의학계열 포함) 출신 CEO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공계 출신 CEO는 2008년 1278명의 대표이사 중 529명, 2010년은 1074명 최고경영자 중 46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0대기업 CEO 중 이공계 출신 최고경영자 비율은 2008년 41.4%에서 2010년 43.0%로 1.6%포인트 증가했다. 가장 많은 이공계 CEO를 배출한 대학은 2008년, 2010년 모두 서울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는 2008년 155명, 2010년 136명의 CEO를 배출시키며 이공계열 출신 최고경영자를 최다 탄생시켰다. 2위 자리는 한양대가 3∼4위와 상당한 격차를 벌이며 앞섰다. 이어 한양대가 지난해 70명의 이공계열 출신 CEO를 배출했고 이어 고려대(38명)와 연세대(32명)순이다.

이외에도 ‘톱10’에는 성균관대(21명), 경북대·인하대(16명), 중앙대(15명), 부산대(13명), 동아대·건국대(8명)가 포함됐다. 지방대 중에서는 경북대가 16명의 CEO를 가장 많이 배출했다.

단과 대학별로는 ‘한양대 기계공학과’가 지난 2008년에 이어 2010년에도 이공계 출신 CEO를 배출 시킨 최고 요람지로 확인됐다.
작년에는 19명의 CEO가 모두 이곳 동문 출신이다. NK 박윤소 회장을 필두로 한국전력 김쌍수 사장, 한라공조 신영주 회장, 지역난방공사 정승일 사장, 부국철강 손일호 사장, 대한도시가스 김복환 사장 등이 있다.

다음으로 서울대 약학(18명)·화학공학(14명)·기계공학(13명)·전자공학(11명) 순으로 서울대 단과 대학들이 이공계 CEO를 많이 배출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