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남제주화력발전소 안에 국내 최초로 발전소 방류수를 활용한 사이펀형 소수력 발전설비를 준공하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사이펀(siphon)식 소수력 발전기는 낙차가 낮아서 발전기를 설치할 수 없을 때 사이펀 관으로 물을 흐르게 해 발전기 설치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설계된 발전 설비다. 설치가 쉽고 토목공사비가 저렴한 게 특징이다.
사이펀 관은 높은 곳에 있는 액체를 더 낮은 곳으로 내려 보내기 위한 U자형 혹은 V자형 관을 말한다.
이번 발전설비 용량은 90㎾(22.5㎾×4기)로 연간 발전량은 약 714㎿h다. 연간 약 336t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와 중유 15만6000ℓ의 연료 대체효과가 있다고 남부발전은 설명했다.
/mskang@fnnews.com강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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