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쇼트트랙 선수 왕멍을 포함한 중국 여자대표팀 선수 10여 명이 도로 한 가운데에서 한 무리의 청년들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 스포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자정쯤 윈난성에서 단체 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숙소로 돌아가던 가운데 보안요원으로 추정되는 20여 명의 청년들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당시 감정이 격해진 청년들은 선수들의 머리와 복부를 사정없이 폭행했고 처음엔 방어만 하던 선수들도 이내 반격을 가해 양측의 집단 폭행으로 확대됐다고.
이 과정에서 왕멍을 비롯해 저우양 등 여성 선수들과 보안요원 등 10여명이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았으며 1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고 발생 직후 왕멍은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자신의 웨이보에 응급 침대에 누워있는 동료 선수의 사진을 게재하며 그냥 길을 가고 있었을 뿐인데 상대방이 이유 없이 시비를 걸면서 마구 때렸다며 “나는 병원에 방치돼 있는데 경찰이 국민을 이렇게 놔둬도 되느냐”고 항의했다.
게다가 왕멍은 “혹시 배후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해 현지에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쇼트트랙팀 왕춘루 감독은 “현재 쇼트트랙팀 선수들은 모든 훈련을 중단했으며 경찰이 선수들과 보안요원에 대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폭행 사건에 연루돼 중국 시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스타엔 songzio@starnnews.com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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