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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대학.연구센터 등 IT 인력양성사업 기관 선정

정부가 정보기술(IT) 인재 양성을 위해 경희대 등 대학·연구센터 등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지식경제부는 정보통신기술인력양성사업 심의위원회를 개최, ‘서울어코드 활성화’ ‘대학 IT연구센터’ ‘IT융합 고급인력과정’ ‘IT·SW 창의연구과정’ ‘글로벌 IT인재활용’ 등 5개 사업 신규과제 수행기관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어코드 활성화’는 경희대, 목포대, 명지대, 서강대, 한양대, 아주대 등 8개 대학, ‘대학 IT연구센터’는 한양대(시스템반도체), 울산과학기술대(이차전지), 인하대(LED)가 선정됐다.

‘IT융합 고급인력과정’에는 경북대(IT자동차), 한국산업기술대(IT의료), 건국대(IT섬유)가, ‘IT·SW창의연구과정’은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NHN 및 15개 대학, ‘글로벌 IT인재 활용사업’은 경성대, 금오공대, 목포대, 인제대, 전남대를 확정했다.

‘서울어코드 활성화 사업’은 한국 주도의 IT분야 공학교육 인증인 ‘서울어코드’와 연계한 IT교육으로, IT인력 수급의 질적 불균형 해소를 위해 도입됐다.

특히 이번에는 대학의 교육기능이 활성화되도록 대학의 IT교육 개선방안을 적극 반영한 대학이 선정됐으며, 향후 연간 6억원 수준으로 7년간 약 4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선정된 대학은 교수의 교육활동 장려를 위해 강의평가 점수를 확대하고, 교육-연구 영역간 점수 이동을 허용하거나 SCI 논문 업적으로 대체하는 등 교수평가제를 개선했다. 또 졸업학점은 기존 평균 135점에서 143점으로, 전공 이수 학점은 기존 평균 64점에서 81점으로 확대됐고, 인턴쉽 등 산학협력을 의무화했다.

‘IT고급인력양성 사업’은 반도체 등 주력 IT분야(대학IT연구센터)와 IT융합 분야(IT융합 고급인력과정)에서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석박사급 연구개발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것으로, 각 대학은 특허, 기술이전 실적을 SCI급 논문실적과 대등하게 평가·우대하도록 대학의 교수 평가제도를 개선했다.

‘대학 IT연구센터 사업’은 향후 4년간 매년 6∼8억원의 지원으로 280여명의 인력을 양성하고, ‘IT융합 고급인력과정 사업’은 향후 4년간 매년 7∼9억원의 지원으로 자동차IT 등 분야에서 290여명의 융합 고급인력을 양성한다.

특히 이번 선정에서는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석박사급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MS 등 IT기업과의 협력이 눈에 띈다.

‘IT/SW 창의연구과정’은 SW분야에서 부족한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대기업·중소기업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연구역량과 현장 감각을 갖춘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키우는 것으로, 180명을 1년간 집중 양성할 예정이다.

MS, LG전자, NHN 3사는 정부출연금의 20%를 매칭해 프로젝트 비용을 지원하고 1대1 멘토링을 통해 연구노하우를 전수하며,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에게 해당 기업 연구부서의 인턴쉽도 추가 지원하게 된다.


또 모바일 기반 3D 아바타, 3DTV용 가상공간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 단기간내 상용화가 가능한 SW개발 과제 15개를 대학과 중소기업이 공동 개발한다. 지경부는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 유도를 위해 과제수행 결과로 발생하는 결과는 참여 기업이 소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 글로벌 IT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수요에 따라 해외 IT인재를 국내 대학 석사과정에 유치하고 산업체 연수를 연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