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방송 퇴출과 관련해 1인 시위에 이어 삭발을 한 후 입장을 표명했다.
김흥국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삭발식을 가졌다. 그는 지난 13일부터 전날까지 1인 시위를 벌였고 이날 삭발을 감행한 것.
이날 예정대로 삭발을 마친 김흥국은 “머리를 깎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하다. 80년대 해병대에 입대 할 때 머리를 깎아보고 오늘 처음 삭발을 했다”고 말한 후 “현빈과 이정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두 사람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당분간 절에 가서 참선 많이 하겠다. 고맙다. 열심히 살겠다. 노래도 열심히 하고 좀 쉬었다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방송도 열심히 하겠다”고 참담한 표정으로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또 “집사람에게 부끄러운 남편이 됐다. 아들 딸 사랑한다”며 “좋은 아버지 모습, 좋은 방송인의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힌 후 90도로 인사를 하고 마무리 지었다.
MBC는 지난 3일 김흥국의 일신상의 문제로 개그맨 김경식가 공동 진행하던 표준FM ‘두시만세’ 진행을 그만두게 됐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한 뒤 그를 하차시켰다.
하차 이유는 김흥국이 지난 4·27 재·보궐선거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을 따라 후보들의 지원유세 현장에 몇 차례 동행한 것을 문제 삼은 것.
이에 대해 그는 “MBC측의 일방적 퇴출 통보 후 고통의 시간을 보내며 숙고한 결과 일방적으로 희생당하는 연예인진행자 퇴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1인 시위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MBC 측은 앞서 김미화, 김종배에 이어 김흥국 등 라디오 진행자의 잇단 교체로 논란이 되고 있다.
/스타엔 choice0510@starnnews.com신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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