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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전방위 내부암행감찰 실시

국토부가 최근 벌어진 일련의 비리차단을 위해 전방위적인 내부 암행감찰을 벌이고 다음달 말까지 조직 쇄신을 위한 ‘국토 해양 조직문화 선진화 종합대책’ 마련에 나선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20일 과천 국토부 청사 4층 대강당에서 가진 ‘청렴실천 및 조직문화 선진화 관련 장관 특별지시 사항’을 통해 “직원들의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비리의 사전차단 및 근절을 위해 내부 통제장치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우선적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금품·향응수수 등 비위행위는 물론 국토해양부 행동준칙 준수, 복무기강 등에 대한 전 방위적인 ‘내부 암행감찰’을 실시하겠다고 권 장관은 말했다.

권장관은 “청렴도 평가 등을 통해 부패 개연성이 높은 부서와 직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특별 관리하고, 간부들의 청렴도 향상 노력을 인사에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또 “국토부가 주최하는 각종 대외 행사는 계획입안 단계부터 ‘일상감사’를 통해 사전검증을 철저히 할 것”이라며 “위반사실이 적발될 경우 규정에 따라 엄중처벌하고, 금품·향응수수 등 징계처분에 해당되는 자는 승진제외나 공직배제 등 최대한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밖에 직원들의 청렴실천 생활화를 위한 일일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비위 차단을 위한 내부고발자 보호 장치도 적극 강화하겠다고 권장관은 덧붙였다.


이밖에 권 장관은 “직원 상호 간 또는 산하기관과 협회, 업계 등과 식사 또는 모임을 해야 할 경우 비용은 각자가 부담하고, 골프를 금지하고 과도한 음주나 2차 술자리는 자제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권장관은 조직문화 선진화를 달성하기 위해 본부 실·국과 소속기관별로 ‘조직문화 선진화 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하고 오는 7월말까지 ‘(가칭) 국토 해양 조직문화 선진화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번 종합대책에서 나온 내용들이 실질적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매월 점검회의를 열어 이행 여부를 평가하고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