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정부의 보유지분 블록세일 계획 부인에도 급락했다.
22일 코스피 시장에서 기업은행은 전일보다 7.06% 하락한 1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의 급락을 부른 것은 전일 장 마감후 나온 정부의 지분매각 계획 소식. 기획재정부에서 기업은행 지분 8.4%(4580만주)를 블럭매각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알려졌고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이날 단기적인 주가 조정을 예상하는 리포트를 내놨다.
하지만 이날 정부는 “일상적인 투자자 수요조사 이외의 작업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도 “다만 조건만 좋다면 연내 7200억원 확보를 목표로 8% 내외 지분을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부인에도 주가는 약세를 이어갔고 결국 7%대로 하락했다.
KB투자증권 장범석 연구원은 “곧바로 블록세일을 하지 않더라도 51% 이상 초과 지분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물량부담에 따른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kbd73@fnnews.com 김병덕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