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23일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좋은 매수기회가 곧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스 스파크스 슈로더 미국 채권 총괄은 “거시경제적 요인들에 대한 우려로 최근 몇 주간 시장내 변동성은 높아졌고, 하이일드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매우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회사채 시장 주기상 현재 하이일드 채권의 부도위험이 매우 낮은 시기”라면서 “국채 대비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 또한 부도위험을 보상하고도 남을 만큼 확대된 모습으로, 스프레드가 추가적으로 축소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일본 지진의 영향에 의한 경제 데이터의 왜곡현상은 일시적인 것으로 곧 생산성의 회복됨에 따라 성장이 견인될 것”이라며 “저성장 환경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압력을 완화하고, 이는 가계 소비 뿐 아니라 기업 매출 이익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투자자의 50%가 보험회사와 연금펀드로 구성돼 있어 하이일드 수익률이 상승하면 이들은 보유하고 있는 유동성으로 하이일드 채권을 추가 매입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6∼12개월 이내에는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투자 배분 전략이 크게 전환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낮은 경제 성장률 환경과 주기적인 변동성 장세가 동시에 일어나는 최근과 같은 시장의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상승 잠재력을 쫓아 채권 투자를 포기했던 투자자들의 주식에 대한 투자 심리는 감소할 수 있다”면서도 “경제 친화적인 통화 정책, 역사적으로 낮은 단기 금리, 적절한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는 경제 상황은 여전히 하이일드 채권 시장에 완벽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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