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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3명, 출퇴근길 ‘묻지마 폭행’ 불안하다

직장인 29.0%는 최근 일어난 출퇴근길 이른바 ‘묻지마 폭행’ 사건 때문에 불안해 하고 있으며, 전체의 9.9%는 실제로 묻지마 폭행을 목격하거나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 3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29.0%는 ‘묻지마 폭행 사건으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불안감의 정도는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진다’가 6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항상 불안하다’ 14.2%, ‘무섭지만 내 일처럼 여겨지지는 않는다’ 9.4%, ‘언론으로 접하는 순간에만 무섭다’ 6.6% 순이었다.

불안감을 느낀 사람 중 6.6%는 ‘호신용 기기를 구입했다’고 응답했는데, 기기의 종류(복수응답)로는 ‘스프레이’와 ‘호루라기’가 각각 71.4%로 공동 1위에 올랐다.

호신용 기기를 구입하지 않은 직장인의 경우에도 62.6%가 ‘구입여부를 고민 중’(34.3%)이거나 ‘구입할 의사가 있다’(28.3%)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실제로 묻지마 폭행을 목격하거나 당한 적이 있다’는 사람도 9.9%를 차지해 10명 중 1명 꼴로 집계됐다.

실제로 목격하거나 직접 피해를 당한 시간대는 ‘오후 10시~12시 사이’(30.6%)와 ‘오전 7시~9시 사이’(25.0%)가 주로 차지했다.

또 묻지마 폭행을 목격한다면 그 대응방법으로 43.3%가 ‘즉시 경찰에 신고한다’를 꼽았다. 다음으로 ‘범인을 저지한다’ 15.1%, ‘영상·사진 등의 증거를 남긴다’ 14.5%,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 12.6%, ‘못 본 척 한다’ 6.8%, ‘그 자리에서 도망친다’ 5.8% 등의 의견이 있었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