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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김형석이 임재범의 나치 퍼포먼스를 비판한 문화평론가 진중권에게 일침을 가했다.
김형석은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논란 예상, 피해 갈 윤리적 명분, 촌스런 도덕적 변명, 후진 미감, 다 좋은데요. 제가 보기에는 그냥 아무 계산 없이 그 무대에 어울리는 소재를 가지고 퍼포먼스를 한 것 뿐인 거 같은데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그냥 음악에 맞는 퍼포먼스를 한 것을 가지고, 그것도 공연에서 정치적이고 계산적이라며 윤리를 들먹이며 미감의 수준을 운운하기 전에 가서 공연보시고 릴렉스 하시길”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임재범이 지난 25일 열린 자신의 단독 콘서트에서 나치 군복을 입은 것에 대해 진중권이 독설을 퍼부은 것에 대해 의견을 피력한 것.
앞서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임재범, 나치 의상 입고 히틀러 경례. ‘노 히틀러’, ‘히틀러 이즈 데드’, ‘하일 프리덤’을 외치며 히틀러를 풍자하려 했다고..그건 윤리적 비난의 대상이라기보다는 미학적 비평의 대상. 그냥 ‘몰취향’이라고 하면 된다”며 일침을 가했다.
더불어 진중권은 “임재범은 문제가 될 걸 알았을 거다. 그래서 윤리적 논란을 피해갈 명분을 미리 만들어 놓은 거다. 그런 촌스런 도덕적 변명까지 내세워 가면서까지 굳이 그런 짓을 하고 싶어 하는 그 미감이 후진 거다”고 비난했다.
진중권은 또 “팬들께서는 가셔서 다음 퍼포먼스는 욱일승천기에 황군 복장으로 해달라고 해라. 한 두 사람 죽이면 그냥 살인이지만 한 600만쯤 죽이면 예술적 영감을 자극하는 숭고한 사건이 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iwon04@starnnews.com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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