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연패의 늪에 빠지며 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산과는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이번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 2연패를 기록하며 5위 두산과의 승차가 어느덧 3.5게임차로 줄었다. 뿐만 아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 더 큰 문제는 부진탈출의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5월만 하더라도 LG는 15승10패를 기록하며 월간 승률 2위를 차지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가 1위자리도 넘봤다. 선발진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QS(퀄리티스타트) 15회를 기록하는 최고수준의 피칭을 선보였으며 타선 역시 팀타율 0.276으로 리그 1위를 차지해 공수 양면 최고의 활약을 펼친것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꾸준한 모습을 보일것만 같았던 상승세가 6월 들어 급격하게 꺾이기 시작했다. 6월들어 5연패를 당하는가 하면 연승은 2연승 3번밖에 없었다. 결국 8승 11패로 월간 승률도 5할을 한참 밑돌았다.
무엇보다 막강한 힘을 자랑했던 선발진과 타력이 무너진 것이 원인이었다. 선발진은 5명중 4명이 1승씩을 거두는데 그쳤고 마무리 임찬규는 평균자책점 8.10으로 상위팀의 제대로 된 마무리 투수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타자들도 정성훈과 이병규 등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중심타자 박용택(0.227)의 부진과 무엇보다도 부상선수들의 공백이 아쉬웠다,
이에 LG는 7월 들어 서울 라이벌 두산을 맞아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으나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까지 둔 두산의 상승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1일 경기에서는 에이스 역할을 자처했던 리즈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3이닝도 채우지 못한채 5실점하는 부진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고 반대로 두산 선발 니퍼트에게는 단 한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6-0 완봉패를 당했다.
투타가 무너진 LG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였다.
때문에 LG는 지난 2일 경기에서 승리를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경기초반부터 선발 박현준이 3실점하며 계획에 차질을 빚었고 한점씩 추격하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지만 어설픈 송구 실책으로 허무하게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게다가 다음주 일정은 2위 KIA와 가르시아 영입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한화와의 대결이 예정돼 있어 자칫 잘못하면 5위 추락은 물론 게임차가 얼마 나지 않는 7위까지 떨어질수 있다.
과연 LG가 심기일전해서 연패사슬을 끊고 다시 상위권 팀 다운 면모를 보일 것인지 프로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스타엔 DB>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ngzio@starnnews.com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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