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5만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올해 수입차 연간 10만대 판매 시대 개막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1∼6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4만1947대에 비해 23.2% 늘어난 5만1664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반기 기준으로 신차 등록대수가 5만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입차 시장이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은 수준의 성장세를 보인다면 지난해 연간 신규 등록대수 9만562대는 물론 기존 예상치 10만대는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드별로는 BMW 차량 1만2136대가 신규 등록됐고 메르세데스-벤츠 9222대, 폭스바겐 6592대, 아우디 4858대가 신규 등록됐다.
BMW의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75.9%나 늘어난 수준이고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의 신규 등록대수 증가율은 21.5%, 38.5%에 달했다.
100대 이상 신규 등록 브랜드를 기준으로 등록대수 증가율로는 스바루 코리아가 180.5%의 증가율로 1위를 차지했고 미니(143.9%), 포르쉐(117.1%)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독일과 프랑스, 스웨덴 등 유럽차가 상반기 3만9124대가 등록돼 전체 등록대수의 75.7%를 차지했고 일본차(16.7%), 미국차(7.6%)의 비중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2만1673대(41.9%)로 가장 많았고 2000cc∼3000cc 미만 1만6828대(32.7%), 3000cc∼4000cc 미만 1만412대(20.2%), 4000cc 이상 2701대(5.2%)로 나타났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8(3731대)이었고 메르세데스-벤츠 E300(3231대), BMW 520d(2612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관계자는 “신차 출시 효과와 수입차에 대한 인식변화로 상반기 신규 등록대수가 5만대를 넘었다”면서 “올해 연간 신규 등록대수 10만대는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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