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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탈진해 환영행사 불참..."고열과 오한 증세 호소"


2018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에 힘을 보탠 '피겨여왕' 김연아가 탈진으로 환영행사에 불참했다.

8일 오후 김연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대한항공 특별전세기를 타고 귀국하던 중 경유지 태국에서 고열과 오한 증세를 호소했다.

이로 인해 김연아는 심한 감기 몸살과 급성 위염이 겹치면서 입국게이트 밖에서 진행된 환영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한 채 다른 출구를 통해 입국장을 빠져나가 귀가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김연아의 매니저는 "연아가 평창이 유치에 성공한 어젯밤부터 춥다고 하면서 감기몸살 증세를 호소했다"며 "긴장이 갑자기 풀려서 그런지 비행기가 이륙하자 바로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결국 김연아는 중간기착지인 방콕 공항 대기실에서 한 시간여 가량 휴식을 취하고 일어나지 못해 동행한 유치위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받았다고.

김연아의 탈진은 그동안 남아공에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프리젠테이선을 준비하는 등 부담감에서 온 과로와 긴장 탓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재희 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연아 선수가 이 자리에 있었으면 좋았겠다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 너무 전력을 쏟아서 병이 날 정도로 뛰었다"며 김연아의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min930@starnnews.com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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