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 유병수(23·인천)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인천 구단의 한 관계자는 스타엔과의 통화에서 “아직 이적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메디컬 테스트 등 몇 가지 사안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중동리그로 간 이유에 대해서는 “알 힐랄은 유병수가 이적을 추진하던 팀 중 하나였고, 인천과 계약 당시 바이아웃 조항과 유병수 선수의 적정수준의 연봉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핵심이였다”고 덧붙이며 알 힐랄로의 이적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로써 유병수는 이영표, 설기현, 이천수에 이어 사우디리그에 진출하는 4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고, 알 힐랄은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이영표가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팀으로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무패 우승 및 크라운 프린스컵 우승으로 2관왕에 오른 사우디 명문팀이다.
앞서 유병수는 지난 2009년 인천에 입단해 뛰어난 골결정력과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월미도 호날도’라는 별명까지 얻었고, 데뷔 시즌 14골, 2년차인 지난해 22골을 몰아치며 K리그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유병수는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13경기에 출전해 4골만 기록했고, 부상 이후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재활훈련에 전념해 왔다.
한편 유병수는 조만간 사우디아라비아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공식 입단식을 치를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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