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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납부 세수 비중 급속히 증가...지난해 29%로 30%고지 돌파 ‘초읽기’


전체 국세 세수중 전자납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7일 국세청이 조기공개한 2010년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국세 수입 166조원중 전자납부가 차지한 비중은 29.3%(48조6110억원)를 기록하며 30% 고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009년 전자납부 비중 27.5%(42조5350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전자납부 금액 증가율로 보면 전년에 비해 무려 114%가 증가했고 건수대비(2009년 467만8231건,2010년 593만1192건)로는 127%가 증가했다.

이를 20006년과 비교할 경우 전자납부 비중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2006년의 경우 전체 세수 130조원에 전자납부 비중이 20%(26조747억원)를 기록,지난해 금액대비 기준으로 보면 4년만에 무려 186%가 증가했다.

전자납부 건수 대비 현황을 보면 2006년 138만건, 2007년 262만건,2008년 398만건,2009년 467만건,2010년 593만건으로 2006년 대비 지난해 전자납부 건수비율은 428%가 증가해 가파른 증가속도를 보이고 있다.

전자납부는 인터넷,자동응답시스템(ARS),현금자동입출금기(ATM),신용카드,국세청 홈텍스에서 납부한 것을 말한다.

지난해 은행을 통한 전자납부는 15조 14억억원,신용카드 8506억원,홈텍스 32조7456억원으로 모두 합해 48조6110억원에 달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납세자들이 세금을 세무서 등에 직접 내는 비중이 점점 줄고 있는 경향이 이번 통계를 통해 뚜렷히 드러났다”며 “그동안 전자납부에 대한 홍보를 통해 납세자들에게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 앞으로 좀더 이에 대한 비중이 커질수 있도록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자납부를 이용할 경우 납세자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수 있는 장점이 많아 앞으로 전자납부 비중은 점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전체 각 지방청별 전자납부 현황을 보면 서울청 전자납부 금액은 23조7781억원으로 비중이 무려 49%에 달했다.

뒤이어 중부청이 10조7164억원중 전자납부 비중이 22%,부산청 11%(5조4637억원),대전청 8%(3조9469억원),대구청 6%(2조6944억원),광주청 4%(2조113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