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STX팬오션에 대해 운임반등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9500원으로 하향했다.
12일 키움증권 조병희 연구원은 “STX팬오션은 2분기 매출액 1조5203억원, 영업이익 523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초과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면서 “하지만 컨테이너와 탱커사업은 유가급등으로 적자폭이 확대되며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BDI 지수는 공급증가와 케이프 선박의 수급 불균형으로 단기간에 급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이 유가가 크게 상승해 사선을 통한 화물운송사업조차 이익을 창출하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STX팬오션이 소형 단기 용선선박을 통한 화물 수송사업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어 운임 하락이 지속되지 않으면 원가가 동반 급락하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운송계약 이후 선박운항까지 한달 이상의 시차가있어 최근의 유가 급락이 실적개선을 연결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지만 운임 반등이 더디게 이뤄져 목표주가를 95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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