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만을 추구하는 강아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4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는 깻잎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견공 복순이가 등장했다. 석달째 고기는 입에도 대지 않는다는 사연에 제작진은 무척이나 놀란 모습을 보였다. 복순이는 평소 먹던 사료나 간식거리에 관심도 없었다.
마침 주인은 임신 중이었고, 삼겹살을 구워 먹기도 했다. 주인이 식사하는 모습을 본 복순이는 짖기 시작했다. 이에 주인은 삼겹살을 건네 주었지만 복순이는 고개를 돌릴 뿐이었다. 이때 깻잎을 건네자 게 눈 감추듯 먹어치웠다.
동호회 모임에서도 복순이의 독특한 식성은 시선집중이었다. 다른 개들은 육포와 사료를 뺏기지 않으려고 힘쓰는 반면, 복순이는 전혀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심지어 텃밭까지 뛰어가 푸른 채소를 먹으며 배를 채웠다.
복순이의 갑작스러운 채식 선언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3개월 전까지만 해도 고기, 생선 가리지 않고 엄청난 식성을 자랑했지만, 첫 월경 이후 짝을 찾지 못하면서 상상임신을 하게 된 것이다.
복순이의 건강상태가 걱정됐던 주인은 수의사를 찾았고, 수의사는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서 채식만 하게 된 경우다”라고 소견을 밝혔다. 이어진 정밀검사에서 “단백질이 부족하니 콩이나 두부를 섭취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주인은 콩과 두부를 갈아 깻잎과 함께 영양식을 만들었고 복순이는 조금이나마 먹기 시작했다. 주인은 “다시 먹보로 돌아올거지? 뽀뽀”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우면산 산사태에서 주인을 구하고 새끼를 잃은 충견 아롱이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iwon04@starnnews.com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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