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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율 60% 이상 아파트,자금부담 작고 매매가 상승률 커

'8·18 전·월세시장 안정방안'에 따라 초기자금 부담이 작은 전세가율 높은 소형아파트가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세가율이 높은 아파트는 매입에 따른 자금부담이 작고 임차인 모집에 유리한 데다 향후 시장 회복기에 가격도 상대적으로 많이 오를 수 있어 '일거삼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현재 서울지역에서 전세가율이 60% 이상인 아파트 단지는 220곳, 총 6만8934가구다. 서초구 잠원동 베니하우스는 3.3㎡당 전셋값이 1500만원으로 매매가(1820만원)의 82.4%에 달한다. 마포구 노고산동 현대벤처힐도 전세가율이 80.5%로 3.3㎡당 전셋값은 851만원, 매매가는 1056만원이다. 구로구 구로동 메이플라워멤버스빌은 전세가율이 79.1%다.

최근 전셋값이 크게 오른 경기지역도 33만2954가구가 전세가율이 6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수원시 권선·인계·정자동 일대와 화성시 일대 등은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아파트가 수두룩하다. 권선동 신명아파트는 전세가율이 86.3%로 경기지역에서 가장 높고 인계동 선경2차와 정자동 삼환나우빌도 각각 86%, 84%에 달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년간 전세가 비율이 높은 아파트일수록 매매가 상승률이 큰 점도 8·18 대책 이후 임대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구미를 당기는 요인이다.

부동산1번지가 2008년 7월 3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3년간 서울지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이 기간 매매가는 2.81% 하락했으며 전세가율이 60% 이상인 아파트는 매매가격이 18.71%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전세가율이 높다고 무조건 주택을 구입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임대사업을 하려면 전세가 비율이 높은 아파트를 고르되 해당 단지가 당장의 전세수요가 높은 역세권이나 환금성이 좋은 대단지인지 먼저 꼼꼼히 살펴보고 향후 매매를 통한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 "전세가 비율이 높은 아파트들은 기본적으로 자기자본이 덜 들고 전세수요가 많다는 게 특징"이라면서 "전세가율이 높은 아파트라도 임대사업을 하려면 입지여건 등 여러 가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ck7024@fnnews.com홍창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