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12살의 어린 나이에 패션잡지 모델로 데뷔해 당시 인형같은 이목구비와 초등학생임에도 불구 기성모델 못지 않은 실력과 당당함으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우리는 학업에 전념하기 위해 잠시 활동을 중단했고 지난 6월 방송을 시작한 ‘넌 내게 반했어’라는 작품으로 연기를 위한 본격적인 날개짓을 시작했다.
극 중 우리는 미모, 몸매, 실력을 모두 갖췄지만 항상 노력해 자신이 목표로 하는 것은 꼭 이루고 마는 악바리 노력형 퀸카 '한희주'역을 맡아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악녀를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 ‘넌 내게 반했어’의 한희주와 작별하며...
최근 ‘넌 내게 반했어’ 드라마가 종영하기 전까지만 해도 촬영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빴을 우리는 “드라마가 종영한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이 허전하다. 처음에는 종영한다는 것에 실감을 못했다. 심지어 몇일 전에는 자다가 촬영에 늦은 줄 알고 벌떡 일어나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적도 있다”고 대답해 ‘넌 내게 반했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극 중 우리는 연극과 퀸카 ‘희주’에 걸맞게 노래와 춤 연기 등을 완벽하게 소화해냈고 특히 걸그룹 못지않은 뛰어난 댄스 실력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에 그는 “드라마 촬영 들어가기 전에도 춤을 배우긴 했지만 촬영 중에도 ‘희주’ 역을 좀 더 완벽하게 다가가기 위해 이틀에 한 번씩 댄스 교습을 받았다. 촬영한 뒤 연습이 하는 것이 주된 일과였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어보였다.
이어 “빡빡한 일정으로 힘들지 않냐고 많이 물으시곤 하는데 드라마를 촬영하며 밤새고 촬영하는 것은 누구나 하는 것이니깐 힘들다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연기를 하면서 나한테 자신이 없어질 때가 조금 힘들고 속상했다 그럴 때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좀 더 연기에 몰입했다”고 덧붙여 연기에 대한 갈증을 두려워 않는 신인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 “‘넌 내게 반했어’ 시청률은 아쉽지만 배워가는 것이 더 많아요”
‘넌 내게 반했어’는 방송 전부터 ‘그들이 사는 세상’, ‘풀하우스’ 등을 연출한 표민수 PD가 메가폰을 잡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함께 열연했던 박신혜와 정용화가 다시 만나 호흡을 맞추고 우리, 강민혁, 이현진 등 쟁쟁한 청춘 스타들의 출연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었다. 하지만 ‘넌 내게 반했어’는 종영 시 시청률 6.0%(AGB닐슨미디어,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아쉽게 막을 내렸다.
우리는 “표 감독님이 이야기해주시길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배우가 자기 스스로 연기에 최선을 다하면 시청률이 조금 아쉽게 나와도 보람차지 않겠냐라고 말씀해주신 적이 있는데 같은 생각이다. 시청률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많이 배우고 가는 것이 있어 행복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
아울러 “‘넌 내게 반했어’를 통해 자신을 몰랐던 대중들에게 나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많지 않은 분들이라도 나를 좋아해주는 분들이 생겼으니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 “사람들이 다들 새침하고 도도하게 봐서 억울해요”
데뷔 당시 우리는 ‘신비소녀’란 타이틀에 맞게 알려진 것이 거의 없었다. 또한 지난 3월에 방영한 KBS 드라마 ‘강력반’에서 펼친 썸뜩한 싸이코패스 ‘이소민’과 남부럽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나 외모, 몸매, 실력을 갖춘 ‘한희주’를 맡았으니 우리에 대한 이미지가 도도하거나 새침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은 당연한 것일지도.
자신의 이미지에 우리는 “실제 성격은 털털해서 남자친구들하고도 곧잘 어울린다. 장난도 잘치고 말도 많은데 대부분 사람들에게 새침해 보이고 차가워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어 속상하다”고 억울함 심경을 털어놓았다.
또한 우리는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배우의 꿈을 찾아가기 위해 성형수술을 했다고 고백해 많은 화제가 된 바 있었다.
이어 우리는 “방송 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했지만 너무 성형을 했다라는 사실만 이슈가 되는 것 같아 속상했다”고 전하며 앞으로 자신의 연기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외에도 ‘넌 내게 반했어’를 촬영하며 순간적으로 집중하고 몰입하는 것에 대한 재미를 느꼈다며 “아직은 내가 하고자하는 연기를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앞으로 연기에 대한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한 뒤 “통기타도 배우고 일본어도 더 열심히 공부해서 일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를 마친 우리이게서 마치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캔버스가 연상됐다. 이어 그 위에 경험과 변신이라는 다양한 스케치와 색감으로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나갈 것이고 그 그림으로 우리는 어떤 이에게는 웃음을, 어떤 이에게는 위로를, 어떤 이에게는 공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될 것이라는 즐거운 기대를 걸어본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iyoon225@starnnews.com유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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