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전원을 켠 뒤 19초 만에 부팅할 수 있고 인터넷 작업 속도도 이전 제품보다 최대 2배 빠르게 한 고급 노트북 '시리즈7 크로노스'를 지난달 31일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독일에서 개막하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1'에서 선보이는 이번 제품은 삼성전자 '시리즈9'의 계보를 잇는 고성능 노트북이다.
이번 제품은 인텔의 최신 중앙처리장치(CPU)인 '코어i7'과 750� 용량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갖췄다. 삼성전자는 빠른 속도를 구현하기 위해 독자적인 빠른 부팅 기술과 보조기억장치(캐시) 기능을 적용했다.
이로써 HDD가 있는 노트북 중 가장 빠른 19초대 부팅 시간을 구현했다. 노트북을 대기상태로 뒀을 땐 2초 만에 작업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자주 쓰는 프로그램을 기억해 뒀다가 불러오는 시간을 줄여주는 기술을 적용, 인터넷 속도도 이전 제품보다 최대 2배 빠르다.
삼성전자는 시리즈7 크로노스 제품에 화면 테두리(베젤) 두께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로써 소형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일반 제품보다 최대 2.54㎝(1인치) 더 큰 화면을 제공한다.
기존 고화질(HD) 액정표시장치(LCD) 화면보다 화소를 최대 40% 더 보여주는 'HD 플러스'(1600×900) 해상도와 300니트 밝기를 내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이로써 일반 제품보다 60배 더 풍부한 색감(1600만 색상)을 구현해 한층 더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최대 8시간까지 쓸 수 있는 배터리와 외부 밝기에 자동 반응하는 키보드 및 LCD 화면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 남성우 IT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상반기 시리즈9 제품으로 고급 노트북 시장에 진입했다면 하반기엔 시리즈7 크로노스의 강력한 성능으로 고급 브랜드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9월 미국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시리즈7 크로노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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