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GKL 등 카지노주가 해외 카지노 시장의 호황에 호전된 투자심리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코스피시장에서 강원랜드는 전날보다 7.36% 오른 2만9900원에 마감, 지난달 1일 이후 한달 만에 3만원대 주가를 바라보게 됐다.
GKL은 6.09% 상승한 2만3500원을 기록했다. 파라다이스도 4.34% 올랐다.
이트레이드증권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 주가의 핵심은 현재 시점의 실적보다 규제 완화에 따른 성장성 제고 기대감"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테이블 증설과 규제 완화 등으로 유연한 매출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강원랜드는 1·4분기에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7.6% 감소한데 이어 2·4분기엔 매출액 5.0%, 영업이익 18.2%가 감소했다. 지난해 4·4분기에 감사원 감사에 따라 VIP 방문객이 부진한 영향이 지속된 탓이다.
GKL은 3·4분기 실적 호전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IBK투자증권 이선애 애널리스트는 "7∼8월 GKL의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중국인 고객이 VIP 위주로 증가했으며 일본인 방문객 수도 정상화돼 지진의 여파가 완연히 회복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해외 카지노 시장의 호황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신영증권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8월 마카오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동월 비 57.0% 급증한 248억파타카스(3조3832억원)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직전 최고치는 지난 5월 기록한 243억파타카스"라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도 호황이다. 라스베이거스의 6월 카지노 수입은 전년 동월 비 32.3% 급증했으며 5월도 28.9% 증가했다. 2개월 연속 높은 성장세는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마카오 카지노 수입은 전년 대비 45.9% 성장한 2744억파타카스(37조428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수입도 전년 대비 7.4% 증가한 6조6300억원으로 전망됐다. 라스베이거스의 작년 성장률은 4.8%였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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