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이 좋은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집 안에서 강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의 희소성과 함께 강을 따라 지어진 아파트들이 고급주거지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조망권에 따라 많게는 ‘억’ 단위로 집값이 차이가 나기도 한다.
지난 여름 폭우로 발생한 우면산 산사태 등으로 산을 바라보는 ‘그린’ 조망권 대신 강이나 하천을 볼 수 있는 ‘블루 조망권’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울산에서 고급 주거지로 손꼽히는 태화강변에는 롯데캐슬스카이 일부 잔여세대가 남아 있다. 옛 코리아나호텔 자리에 들어선 이 아파트는 41층 높이로 태화강변 조망이 가능하다. 전용 145~240㎡로 구성됐으며,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사업지 북쪽으로는 상권이 형성돼 있어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벽산건설과 이수건설은 대구 북구 복현동 복현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복현 블루밍 브라운스톤 명문세가’를 짓는다. 총 788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125㎡로 구성된다. 금호강 조망이 가능하며, 인근에 검단지방산업단지가 인접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주변 복현초, 복현중, 성화여고, 경상고, 경북대, 영진대 등 각급 학교가 밀집해 교육환경이 좋고, 오페라하우스와 북구예술회관 등의 문화시설도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달 중 서울 성동구 금호19구역에서 ‘래미안 하이리버’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105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114㎡ 3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인근에 응봉산 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11월 서울 성동구 금호동4가에 ‘서울숲 푸르지오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707가구 중 전용면적 114㎡ 2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지하철 3호선 옥수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중앙선 응봉역이 15분 거리에 각각 위치하고 있다.
강변북로, 성수대교, 동호대교, 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 도심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대전 유성구 가수원동 도안신도시 15블록에서 11월쯤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총 1053가구 대단지로 전용면적 84㎡로 구성되며, 도안 호수공원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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