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부터 내달 9일까지 경기도 파주 일대에서 다채로운 문화축제가 연이어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회와 공연, 문화행사가 곳곳에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파주북소리 2011’
책을 좋아하는 자녀가 있다면 올 가을 한강 하류 자유로를 시원하게 달려 세계 유일의 출판문화 클러스터인 파주출판도시에 가보자. 경기도와 파주시가 주최하는 ‘파주북소리2011’은 책 판매 일변도의 기존 도서 행사와는 달리 책 자체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로 꾸며진다.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며 책을 테마로 한 전시와 강연, 세미나, 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돼 가족단위 관람객을 맞는다.
노벨문학상 110주년사를 총망라하는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특별전과 고은, 이어령 등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지성들이 강연자로 나서는 ‘석학이 들려주는 인문강좌’ 등의 전시와 강연이 눈길을 끈다. 출판도시 내 각 출판사 사옥에서 저자와의 대화, 강연, 창작 워크숍이 진행되는 ‘지식난장’ 역시 여타 책 축제에서 찾아보기 힘든 큰 규모의 행사다.
이밖에 무르익어가는 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포크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공연이 곁들여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자세한 축제 일정은 파주북소리 공식 홈페이지(www.pajubooksori.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이달 22일부터 28일까지 ‘평화ㆍ생명ㆍ소통의 DMZ’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30개국에서 출품된 10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방사능 피폭에 따른 유전자 이상으로 고통받는 카자흐스탄 주민들의 삶을 다룬 안토니 버츠 감독의 ‘재앙의 묵시록’이며 국제경쟁부문 대상작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영화제 기간 동안 열차를 이용해 DMZ 지역을 돌아보는 ‘다큐열차’를 비롯해 ‘기아체험 24시간’, ‘평화마라톤’, ‘평화자전거행진’ 등 뜻깊은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홈페이지(www.dmzdocs.com)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 헤이리 ‘판 페스티벌’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헤이리 예술마을에선 ‘판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축제 프로그램은 크게 ‘공연예술제’, ‘시각예술제’, ‘스페셜행사’ ‘특별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공연예술제에서는 KBS 클래식 오디세이 특집 공개방송, 시 낭송과 공연, 미디어아트가 접목된 총체극과 파주예총 국악 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시각예술제 가운데 총 13개의 갤러리가 참여해 작품을 선보이는 ‘갤러리 연합전’에서는 회화ㆍ 조각ㆍ설치미술ㆍ공예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헤이리 예술마을 홈페이지(www.heyri.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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