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여의도∼서울대를 잇는 '신림선 경전철' 건설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이 사업의 시공 감리와 발주청의 감독 권한을 대행하는 책임감리업체 선정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책임감리업체는 신림선 경전철사업의 설계도서, 기타 관계서류의 내용대로 시공되는지를 확인하고 품질관리, 시공관리, 공정관리, 안전 및 환경관리 등에 대한 시공사의 기술지도와 감독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서울시는 건설공사 시공 계획에 따라 4개 공구로 나눠 토목 및 건축분야 책임감리용역을 이번에 우선 발주하고 향후 궤도분야와 신호·전기·통신 등의 분야도 분리 발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림선 경전철 사업은 여의도∼대방∼보라매∼신림동∼서울대를 잇는 총 연장 7.82㎞ 구간에 정거장 10개와 차량기지 1개를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7422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해 3월 고려개발을 주간사로 한 남서울경전철(가칭)을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오는 11월 착공을 목표로 노선·정거장·사업비에 대해 조율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책임감리 용역을 발주를 계기로 신림선 경전철사업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신림선 경전철이 완공되면 출·퇴근 시간 혼잡이 심한 지하철2호선 신림∼사당의 교통 수요가 크게 분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blue73@fnnews.com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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