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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삼성-LG 등 LTE 스마트폰 줄줄이 출격

▲ 삼성전자 ‘갤럭시S2 LTE’ 스마트폰.
다음주 초부터 올 가을을 뜨겁게 달굴 4세대(4G) 롱 텀 에볼루션(LTE) 스마트폰들이 줄줄이 쏟아진다.

23일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우선 오는 26일 삼성전자가 두 종의 LTE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4G 스마트폰 전쟁의 포문을 연다. 삼성전자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사장)이 나서 소개할 LTE 스마트폰은 ‘갤럭시S2 LTE(이하 임시이름)’와 ‘갤럭시S2 HD LTE’.

삼성전자가 이달 초 독일 ‘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한 갤럭시S2 LTE는 올해 대대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갤럭시S2’ 스마트폰보다 성능을 한층 높인 제품이다. 4G LTE 망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화면이 11.4㎝(4.5인치)로 갤럭시S2보다 0.5㎝(0.2인치) 커졌고, 중앙처리장치(CPU)는 1.5㎓ 듀얼코어로 성능이 더 높아졌다.

갤럭시S2 HD LTE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화질(HD) 디스플레이의 확산을 알리는, 화질이 한층 선명한 제품이 될 전망이다.

LG전자도 야심작 ‘옵티머스 LTE’ 스마트폰으로 화질 승부에 나선다. 다음주 중 LG U+와 함께 예약판매를 시작하는 옵티머스 LTE는 11.4㎝ 크기의 화면과 함께 ‘아이폰4’에 적용된 액정표시장치(LCD)보다 한층 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할 전망이다.

LG전자 박종석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최근 일본 캡콤과 HD 게임 관련 제휴를 맺을 것을 비롯해 다양한 HD 콘텐츠도 확보해 놓았다”며 LTE의 빠른 속도에 HD 제품화질ㆍ콘텐츠를 더해 마케팅에 나선다는 전략을 알렸다.

팬택은 제품 소개일정을 약간 늦춰 SK텔레콤과 함께 출시할 LTE 스마트폰을 10월 초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LTE 스마트폰 ‘레이다 4G’를 선보인 대만 HTC에 이어 4G 스마트폰들이 본격 쏟아지는 것.

LTE 스마트폰은 기존 3세대(3G) 이동통신망보다 5~7배 빠른 속도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3G 이동통신망의 과부하에 따른 접속 지연 문제도 단숨에 해소해준다.
소비자들의 무선인터넷 사용환경이 한층 개선되고, 획기적인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들도 더 폭넓게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단 SK텔레콤의 LTE 요금제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이 빨라야 다음 달 초로 늦춰진 상태라, 소비자들의 LTE 스마트폰을 손에 쥐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는 29일 소니에릭슨이 여성층을 겨냥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레이’를 내놓고, 다음달 초엔 애플 ‘아이폰5’의 출시가 예상되는 등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선택권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