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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상, 박상현 제치고 16강전서 김대현과 격돌


▲ 23일 경기도 여주 캐슬파인GC에서 열린 먼싱웨어 챔피언십 32강전에 맞대결을 펼친 홍순상(왼쪽)과 박상현이 티오프에 앞서 1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홍순상이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KGT제공
【여주(경기도)=정대균 골프전문기자】홍순상(30,SK텔레콤)이 ‘꽃남’ 대결에서 승리하며 시즌 2승에 청신호를 켰다.

홍순상은 23일 경기도 여주시 캐슬파인GC(파72,696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먼싱웨어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 32강전에서 KGT투어 시즌 상금 순위 2위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을 맞아 2&1으로 승리를 거둬 16강전에 진출했다.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홍순상은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박상현에게 2홀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17번홀(파3)에서 파로 비기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홍순상은 양지호(21,현대스위스저축은행)를 3&1로 이기고 올라온 김대현(23,하이트)과 8강 진출을 놓고 16강전에서 격돌한다.

시즌 1승씩을 거두고 있는 박도규(41)와 최호성(38)도 무난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도규는 김우찬(29,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맞아 일방적 경기 운영 끝에 6&5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호성도 황재민(32,캘러웨이)을 맞아 4&3홀 차로 무난한 승리를 거두었다. 박도규는 김승혁(25,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물리친 ‘무명’ 유경윤(27), 최호성은 ‘무명’ 허민우(31,스릭슨)의 집요한 추격을 1홀차로 따돌린 이승호(25,토마토저축은행)와 외나무 다리 결투를 펼치게 된다.

국내 4승을 거두고 있는 김형태(34,토마토저축은행)는 32강전 최대 희생양이 됐다. 김형태는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최준우(32)를 맞아 16번홀(파4)까지 2홀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17번(파3), 18번홀(파5)을 잇따라 이겨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10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홀에서 파온에 실패해 보기를 범해 파세이브에 성공한 최준우에게 16강 진출 티켓을 넘겨주고 말았다.

국내 1승을 거두며 오는 11월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스쿨 도전에 나서는 류현우(30,토마토저축은행)의 패배도 이변이었다. 류현우는 올 시즌 KGT 퀄리파잉스쿨에서 맨 꼴치인 59위로 투어에 합류한 무명 김희문(30,하이원리조트)에게 5&4의 완패를 당했다. 김희문은 2010년 KGT투어 장려상(준신인상)을 수상한 박은신(21,우리투자증권)을 물리친 주흥철(30,매직스톤)과 16강전에서 격돌한다.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와 국내투어서 병행 활동중인 ‘장타자’ 박성준(25,티웨이항공)도 ‘신예’ 이상희(19,캘러웨이골프)의 추격을 4&3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박성준은 32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강경남(28,우리투자증권)을 물리친 천지현(20,캘러웨이) 돌풍을 잠재운 이민창(24,볼빅)과 8강 진출을 다툰다. JGTO투어서 활동중인 장동규(23,볼빅)도 샷감이 크게 흔들린 ‘신예’ 변진재(22,핑)에 7&5로 손쉬운 승리를 거둬 존허(20,정관장)와 16강전을 갖는다. 대회 이틀째인 24일에는 16강전과 8강전이 치러진다.

■16강전 대진표
1. 박도규 vs 유경윤
2. 주흥철 vs 김희문
3. 최호성 vs 이승호
4. 박성준 vs 이민창
5. 이동민 vs 석종율
6. 장동규 vs 존허
7. 최준우 vs 김도훈
8. 홍순상 vs 김대현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