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 윤계상은 웃으면서 거절하기의 고수였다.
23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는 안내상이 윤계상과의 백허그로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급진전된 후 여러가지 부탁할 것을 계획했다.
회사의 부도로 빚을 갚아야 했던 안내상은 재기자금으로 윤계상에게 5억을 빌릴 것을 생각했고 이 말에 윤유선은 "5억씩이나 빌려줄까"라고 의아해했다.
하지만 안내상은 "오늘 아침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가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옆에서 "LA로 보내달라"는 안수정(크리스탈 분)의 말에 그것도 부탁해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 방에서 네 식구가 함께 살수는 없다며 두 삼촌이 같은 방을 쓰는게 어떻냐고 제안하는 안종석(이종석 분)의 말에도 안내상은 이 세가지 부탁을 모두 들어줄 것이라며 윤계상을 굳게 믿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저녁에 집으로 돌아온 윤계상을 안내상은 불렀고 세가지 부탁을 차근차근 말했고 윤계상은 한껏 웃는 모습으로 "네네"라고 추임새까지 넣으며 경청했다.
이어 윤계상은 "생각 좀 해보겠다"며 옷을 뒤집어썼고 이 이상한 행동을 물은 안종석과 안수정에게 윤유선은 "재는 생각할 때 원래 저런다"며 대수롭지 않아했다.
생각을 마친 윤계상은 싱글벙글 웃으며 "첫번째 부탁은 그러다가 이 집까지 저당 잡히면 갈 곳이 없다"며 거절했고 "수정이는 LA를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 집안이 어려운데 혼자서 사립학교를 가는 것은 아이 정서에도 좋지 않다"고 했다.
또 마지막 부탁까지도 "저는 저녁에 책 볼 것이 많아서 같이 쓰기는 힘들고 종석이가 지석이와 함께 방을 쓰는 것이 어떻겠냐"고 거절하며 세 가지 부탁을 모두 들어주지 않았다.
믿었던 윤계상에게 뒤통수를 맞은 안내상은 "이해해주실 거라 믿는다"며 백허그를 하는 윤계상을 떨떠름하게 쳐다보았고 자존심이 상해 어쩔 줄 몰라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 안내상이 윤계상 집 밑의 땅굴을 발견하며 새로운 사건을 예고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ralph0407@starnnews.com남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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