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산업 부산물인 철강슬래그를 재활용해 콘크리트 주재료인 시멘트와 천연골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친환경 콘크리트 침목(PC침목)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친환경 PC침목은 시멘트의 30%를 고로슬래그로 대체했으며 천연 잔골재인 모래의 대체재로 전기로에서 철강 생산 시 발생되는 산업부산물인 전기로 산화슬래그를 100%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철도기술연구원은 철강슬래그를 재활용함으로써 제품의 강도와 내구성을 향상시켰으며 환경적으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하고 천연골재 사용량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산업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재료로 재활용해 PC침목의 콘크리트 제조단가를 절감시켰다.
새로 개발된 PC침목은 한국철도 규격과 유럽 품질 규격의 성능을 모두 만족했으며 열차 하중을 지지할 수 있는 강도를 비롯해 내구성능도 기존 PC침목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철도기술연구원 고태훈 박사는 "친환경 PC침목과 같은 콘크리트용 저탄소 친환경 신재료 기술은 철도 분야뿐만 아니라 중량화가 요구되는 토목 분야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wkim@fnnews.com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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